1월 26일 월요일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서 파견하시며, 마치 양들을 이리 떼 가
운데 보대는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길
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걱정스러운 상황에 제자들을
보내시면서도 왜 빈손으 보내셨을까요? 이 말씀에 비추어 저를 돌아봅니
다. 저는 자동차도 있고, 통장에 잔고도 있으며, 저를 응원해 주는 교우들
도 있습니다. 주님 말씀대로라면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까요?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까닭을 생각해 봅시다. 아무것도 지니지 않
았을 때, 우리는 주님께 더 의지하고 자신을 더 내맡기게 됩니다. 주님의 일
이 온전히 이루어지려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간절해져야 합니다. 절박한 마
음은 주님께 나를 맡기게 하고, 주님의 뜻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기를 더 순
수하게 바라게 합니다.
유혹은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에서 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작은 것쯤
은 욕심내도 괜찮겠지 하는 자기 합리화에서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위하여 우리는 더욱 단순해져야 합니다. 많은 것으로 자신을 포장하
고 수 많은 관계에 얽히게 되면, 복음 선포의 본질은 사라지고, 세상의 일만
남게 됩니다. 자신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려 하지 말고,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주님께 맡기며 살아가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