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르
4.25).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가진 자”와 “가진 것 없는 자”는 과연 무엇을
가지거나 가지지 못한 것일까요?
저는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감정으로서 사랑이 아니라,
나눔과 희생, 봉사와 배려를 구체적 행동으로 드러내는 사랑을 말합니다.
이 사랑을 가진 이는 주님의 가르침 안에서 그 사랑을 더욱 키워 나갑니다.
베풀수록 더 큰 기쁨과 은총을 받고, 희생할수룩 더 깊은 평화를 얻게 되
는 시비를 체험합니다. 반대로 “가진 것 없는 자”는 사랑 없이 시기와 질투,
미움과 분노에 갇힌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주님의 사랑을 받아들일 여
유가 없기에, 그나마 있던 작은 희망과 선한 마음마저 잃어버리고 마는 것
이 아닐까 합니다.
주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등경 위에”(4.21) 두라고 하십니다. 사랑의 등
불을 밝히고, 그 빛을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주님 사랑 안에 머무르
는 삶이고, 더 큰 사랑 속에서 살아가는 길입니다. 그 빛이 퍼질 때, 더 많
은 이가 주님의 말씀 안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나눔과 배려로 더욱 풍요로워지는 사랑의 신비를 실천하는 삶이야말로
주님께서 바라시는 삶입니다. 우리 안에 사랑의 등불을 밝히고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그래서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이 흘러넘쳐 이웃에
전해지도록 노력합시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