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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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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7일 토요일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사제로 살아가며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보람 가운데 하나는 고해성사 안에

서 진정으로 회개하며 눈물 흘리는 교우를 만날 때입니다. "저는 하느님께

용서를 청할 자격도 없습니다." 라며 흐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도 회

개해야 하는 죄인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저 또한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해야 하는 죄인입니다. 죄인임을 고백하는 제가 누군

가의 죄를 용서한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맡겨 주신 사제직의 은총

안에서 가능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 2.17)라는 주님의 말씀

은, 세상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큰 희망입니다. 스스로 의인이

라 여기며 하느님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구원의 길이 멀리 있습니

다. 그러나 자신을 성찰하고 죄를 뉘우치며 하느님께 돌아오는 사람에게 주

님의 용서와 구원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 희망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회개하고 하느님과 올바른 관

계를, 사랑의 관계를 되찾아야 합니다. 이것이 고해성사의 참뜻입니다. 잘

못을 뒤우치고 주님의 뜻에 맞갖게 살겠다고 굳게 다짐하고 이 결심을 실천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는 회개의 성사인 고해성사가 우리를 회개로 초

대하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마음으로 고해성사에 임할 때, 주님께

서는 우리를 온전히 받아 주십니다. 참된 회개의 마음으로, 고해성사를 잘

준비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온전히 체험하면 좋겠습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