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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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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031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얼마 전 교리 교사 한 명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신부님, 제가 아이들에게

신앙을 가르칠 자격이 있을까요? 신앙에 대한 확신도 없는데, 주일 학교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냐는 물음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예전에 제가 교리교사를 할 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 보좌신부님에게 저도 정말 비슷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신부님!

는 아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가르치기가 너무나 힘들어요. 하느님의 사

랑이 무엇인지 저도 잘 모르는데!”

  그때 신부님이 요한 14장의 내용을 들려주셨습니다. “서로 사랑합

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요한 4.7). 형제를, 자매를,

일학교 학생을, 그리고 내 옆에 있는 모든 이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 그래

야 그 사랑 안에서 하느님을 알 수 있고 그분을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바리사이들이 안식일에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구절에 얽매이는 모습을 봅니다. 이들은 사랑보다는 규정을 지키려고 합니

. 안식일의 본뜻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바리사이들이 진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하였다면 사람들도 사랑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에 어두운 일반 백성들을 땅의 백성’(암 하아

레츠)이라고 낮추어 보았습니다. 자기가 아는 지식을 사랑하는 데 쓰지 않

, 잘난 체하는 데 쓴 것입니다.

  우리도 스스로 되물어 봅시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주위에 있

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보다는 바리사이들처럼 자신의 방식으로 사람들을

재고, 사랑을 줄 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 대하지는 않았

는지 말입니다.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