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마태오 복음 사가는 예수님의 이야기를 8장과 9장에 모아 두었는데,
그 끝자락에 자리한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치유 활동을 요약하고 수확할
밭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10장의 파견 설교로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마귀
를 쫓아내시자 사람들은 놀라워하고 경탄하기도 하고, 이제까지 백성들에
게 존경받던 바리사이들은 질투로 중상과 비난과 적대를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나요? 보통 나를 반기는
사람들과는 같이 있고 싶어 하고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더 인기를 누리
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피하고 싶고 똑같이 비난
으로 대응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나요? 그분께
서는 모든 고을을 두루 다니셨습니다. 곧 당신을 반기고 환호하는 곳이라
해도 계속 머무시지 않고, 당신을 거부하는 곳에도 다가가셨습니다. 예
수님과 우리는 무엇이 다를까요? 복음사가는 이렇게 전합니다. “그분은 군
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태 9.36).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
은 적다”(9.37).
연민은 나를 떠나 상대를 향한 움직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
에 매이시지 않았습니다. 당신 자신에게서 자유로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분
께서는 당신의 사명, 곧 영혼들의 구원, 아버지의 일이라는 분명한 목적의
식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목적의식이 분명한 사람은 늘 자신을 뛰어넘습니
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사랑의 사명이라는 목적의식으로 자기 자신에게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
(매일 미사 오늘 묵상 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