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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일 토요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생애를 보면 주님께서 사제가 된 그분의 삶을 왜

그리도 일찍 마치도록 하셨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거의 10년 만에

사제가 되셨는데 1년 만에 바로 순교하셨기 때문입니다. 좀 더 오래 사셨다

면 그토록 한국인 사제를 갈망하던 교우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지 않았

을까요? 저는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오늘 복음에서 찾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마태 10.18)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증언,

증거로 옮겨진 그라스 말 마르튀리온순교자라는 낱말의 어원입니다.

교자들은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였고, 그 사랑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었음

을 증언하였으며, 김대건 신부님도 그러하셨습니다.

  이들의 증언은 어떤 이론이나 기능으로 하는 증언이 아닌 존재로 하는

증언입니다. 만일 증언이 어떤 교의에 대한 이론적인 변호라면 완벽한 방어

를 위하여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존재 자체로 하는 증언은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보여 주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사제직의

중심 기능이 말씀 선포와 성서의 집행이고, 성사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은

총은 보이게 하는 것이라면, 순교야말로 이 기능을 최대로 보여 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죽음을 초월하는 모습으로써 보이지 않는 하느님 사랑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 순교이기 때문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사제의 삶은 짧았지만 참으로 뜨겁게 사셨던 분입니

.




                (매일 미사 오늘 묵상 필사)